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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리학

3화. ‘아… 싫은데’ 무의식적으로 거절할 때 나오는 행동들

혹시 상대방이 말은 “좋아요~” 하는데 뭔가 미묘하게 느낌 이상할 때 있지 않나요?
“어… 진짜 저거 진심일까?” 싶을 때.

사실 사람은 싫은 걸 싫다고 솔직하게 말 못 하는 경우가 꽤 많아요.
특히 한국 사람들 특!
직접적인 거절을 잘 안 하니까, 대신 몸이 먼저 반응해 버려요.
오늘은 그런 무의식적인 거절 신호들을 심리학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볼게요.
앞으로 대화할 때 상대방이 이런 행동을 하면, ‘아… 지금 거절하고 싶구나?’ 하고 눈치챌 수 있을 거예요.


‘아… 싫은데’ 무의식적으로 거절할 때 나오는 행동들
Vijay Sadasivani님의 사진

💡 1. 고개를 살짝 돌린다

상대방이 말을 걸었는데 고개를 살짝 돌리면서 듣는다?
이거 은근히 **'아… 별로 듣기 싫다'**는 신호일 가능성 높아요.
고개는 심리적으로 관심의 방향을 따라가거든요.
정말 듣고 싶고, 좋아하는 이야기면 몸과 얼굴을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해요.
근데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, 몸은 어쩔 수 없이 반대로 살짝 움직이게 돼요.

💡 2. 다리나 발끝이 문 쪽을 향한다

이거 완전 꿀팁!
사람 몸은 정직하게 가고 싶은 방향을 향해 있어요.
대화할 때 발끝이 문 쪽, 출구 쪽으로 가있으면 ‘이 대화 빨리 끝났으면’ 하는 무의식적인 마음이거든요.
특히 앉아서 대화할 때 다리 꼬는 방향도 중요한데,
상대랑 같은 방향으로 다리를 꼰다면 편안한 거고,
반대 방향으로 꼬면 거리 두고 싶다는 신호일 확률이 커요.

💡 3. 어깨를 움츠린다

대화 중에 갑자기 어깨를 오므리거나 움츠리면,
‘아… 난 지금 이 상황 별로야’라는 심리 상태예요.
자기도 모르게 불편하거나, 거절하고 싶을 때 나오는 반응이에요.
특히 무언가를 제안했는데 어깨를 딱 움츠린다?
거의 거절 확정각이에요.

💡 4. 대답 전에 웃는다

이거 진짜 한국 사람들 많이 그래요ㅋㅋ
정말 하기 싫은 부탁을 받으면, 대답하기 전에 어색하게 웃는 사람들 있잖아요.
‘하… 이걸 어떻게 말하지…’
그 순간 머릿속으로는 거절하고 싶은데, 말은 또 쉽게 못 하니까 웃음으로 넘기려는 심리에요.
이럴 때 웃음이 길거나, 억지로 지은 표정이면 더 확실.

💡 5. 입술을 꽉 다문다

거절하고 싶은데 말 못 하는 상황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행동이에요.
입술을 꾹 다물거나, 입술 끝을 살짝 올려서 애매하게 웃는 것도 마찬가지.
‘싫어! 근데 말은 못 하겠어…’라는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죠.

💡 6. 손으로 목덜미를 만진다

대화 중에 목덜미 긁거나, 뒷목 만지는 사람 본 적 있나요?
이거 불편하거나 거절하고 싶을 때 무의식적으로 많이 하는 행동이에요.
심리학적으로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신체 일부를 만지는 건 자기를 안정시키려는 행동이에요.
거절을 못 해서 속으로 갈등할 때 이런 모습 자주 보여요.


🎨 이렇게 보면 좋아요

사람들은 진짜 솔직하게 거절하는 걸 어려워해요.
특히 회사, 친구, 가족 관계에서는 더 그렇죠.
그럴 때 말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법이에요.
다만 이걸 가지고 ‘아, 너 나 싫어하네!’라고 단정 짓는 건 금물!
분위기, 표정, 말투까지 같이 종합적으로 보면 훨씬 정확하게 알 수 있어요.

그러니까 이제 대화할 때,
상대의 무의식적인 신호 한번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.
은근히 재밌어요 ㅎㅎ


📎 내부링크

👉 [2화] 팔짱을 끼는 사람의 심리, 방어적일까? 편안할까?
👉 [4화] 휴대폰을 자주 확인하는 사람들의 심리


참고자료

  • Paul Ekman, “Emotions Revealed”, 2003
  • Joe Navarro, “What Every Body is Saying”, 2008
  • 한국심리학회 논문, 2022

📌 요약

  • 사람은 싫거나 거절하고 싶을 때, 고개를 돌리거나, 발끝이 문 쪽을 향하고, 어깨를 움츠리는 행동을 한다.
  • 억지웃음, 입술 꽉 다물기, 목덜미 긁기 같은 행동도 거절의 신호.
  • 무조건 단정 짓지 말고, 분위기랑 같이 종합적으로 읽어보는 게 중요!